EP 6. 만드는 것만큼 중요한 건 고객이 덜 헤매게 하는 일이었어요
2024-03-07 · 4분 읽기 · 조회 2,871

TL;DR
브링더홈은 좋은 제품을 만드는 일만큼, 고객이 덜 헤매고 더 빨리 상황을 이해하도록 돕는 소통과 운영 구조도 서비스의 일부라고 봐요.
좋은 제품인데도 고객 경험이 답답할 수 있어요
제품이 괜찮아도 고객 경험은 얼마든지 나빠질 수 있어요. 왜 이런 상태인지 모르겠고, 누구에게 어떻게 물어야 하는지 모르겠고, 답변이 늦고, 진행 상황이 안 보이면 불편은 훨씬 더 크게 느껴져요. 브링더홈은 이 지점을 오래 보면서 소통도 제품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소통의 벽은 브랜드 안에서 더 쉽게 생겨요
브랜드 안에 있으면 제품과 구조를 너무 잘 알아서, 고객도 당연히 이해할 거라고 착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고객은 지금 내 방이 왜 이렇고,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만 알고 싶을 뿐이에요. 내부에서 익숙한 언어가 바깥에서는 장벽이 될 수 있어요.
브링더홈이 소통을 다시 보게 된 것도 이 때문이에요. 고객이 잘못 이해해서가 아니라, 브랜드가 고객의 언어로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게 된 거예요.
그래서 소통은 운영 구조로 만들어야 했어요
- 고객이 지금 상태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게 하고
- 필요한 안내를 한 화면에서 이해할 수 있게 하고
- AS, 게시글, 문자 안내가 따로 놀지 않게 연결하고
- 문의가 들어오기 전에 먼저 보여주는 구조를 만드는 것
이 생각은 결국 웹앱, 상태 조회, AS 접수와 진행 확인, 게시글 발행 후 안내, 운영 대시보드 같은 구조로 이어졌어요. 고객이 매번 전화해서 확인해야 하는 브랜드보다, 먼저 보여주고 먼저 설명하는 브랜드가 되려는 방향이에요.
만드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고객을 혼자 두지 않는 일이에요
브링더홈이 지금도 계속 운영 화면과 고객 동선을 다듬는 이유는 같아요. 고객이 더 적게 불안하고, 더 적게 헷갈리고, 더 적게 기다리게 만드는 일이 결국 서비스 품질이기 때문이에요. 좋은 제품과 좋은 소통은 따로가 아니라 같은 경험 안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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